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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각 분야에 활용…'디지털 만능 시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GPT, 몰입형 미디어,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등 새롭고 혁신적인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가트너, 딜로이트 등 많은 전문기관이 내놓은 전망을 종합하면 2024년 주요 테크 키워드는 보편화된 생성형 AI,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몰입형 미디어, 기계 고객 등이 주목해야 할 테크놀로지로 꼽히고 있다.     ▶보편화된 생성형 AI(Generative AI)   생성형 AI는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트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난 2023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챗GPT 를 꼽을 수 있다. 생성형 AI는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내용 요약 등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업무 보조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시키는 등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AI 시장 성장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인 ‘가우디3(Gaudi3)’를 올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 지출이 지난해 약 160억 달러에서 올해는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     '커스터봇(custobot)'이라고도 알려진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비인간 경제 행위자다. 기계 고객의 진화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사용자가 규칙을 정하면 제한된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바운드 커스터머, AI를 사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어댑터블 커스터머,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진 오토노머스 커스터머로 나뉜다. 아마존은 바운드 커스터머를 활용한 스마트 폼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휴지통에 부착된 가전제품이 소모품을 버리면 버려진 소모품을 인식해 알아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오토노머스 커스터머의 예로는 AI 지원 자동화 헤지 펀드인 에이디야(Aidyia)로 뉴스를 읽고 대량의 경제 데이터를 분석 및 패턴을 식별해 시장 동향을 예측한 뒤 그에 따라 스스로 투자를 하는 자산관리업체가 있다.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는 이러한 기계 고객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제품이 사람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Industry Cloud Platforms)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춰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특수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 한다. 이로써 플랫폼에는 기업의 데이터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 개선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클라우드는 총 3가지로 분류된다.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이하 IaaS)는 아마존 웹 서비스처럼 개발사에 제공되는 물리적 자원을 가상화 시켜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사에 제공되는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이하 PaaS)은 구글 앱 엔진처럼 데이터베이스, 웹 서버 등을 포함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처럼 온디멘드 방식의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란 인공지능과 인터넷, 빅데이터 등 다양한 트렌드가 만나서 탄생한 것이다. 사용자의 상호작용 및 기타 채널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예측이나 제안을 하는 방식이다. 챗봇, 가상 비서, 이커머스 등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능은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보강하고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많은 CEO들이 인재 부족을 주요 리스크로 뽑으며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인력 관리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무선 충전(Wireless Electric Vehicle Charging)   2023년 이슈였던 전기차가 올해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는 최근 전기차 충전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테슬라 충전 방식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충전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의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는 유도식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차고에 설치된 패드에 차량을 세우면 케이블 연결없이 충전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무선 전기차 충전도로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크타운에 개설됐다. 디트로이트시와 미시간주 교통부(MDOT), 무선 충전 제공업체 일렉트레온(Electreon)이 협력해 만든 이 도로는 유도 충전 구리 코일을 도로 표면 아래에 설치, 수신기가 장착된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설치된 무선 충전 도로는 올해 초부터 테스트될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다양한 접근 방식의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출시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디지털 만능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용 클라우드 바운드 커스터머

2023-12-31

CME그룹 거래시스템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

시카고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CME그룹이 구글과 손잡고 거래 시스템 및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CME그룹은 4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환 작업은 향후 10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구글이 CME그룹의 우선주(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 주식은 추후 CME그룹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CME그룹은 "내년부터 데이터와 청산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이후 시장의 기술 인프라를 모두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ME그룹과 구글은 양측의 파트너십이 시장 접근성 및 효율성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및 거래 도구키트 제공 속도를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을 통한 파생상품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순차적으로 전환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통해 거래소 운영을 간소화하고 일부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ME그룹 측은 이와 관련한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CME그룹은 미국 최초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1848)와 경쟁업체 시카고 상업거래소(CME•1898)의 합병(2007)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 선물 거래 시장으로, 현재 CME, 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4개 거래소를 운영한다.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과 관련,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의 전문성이 자본시장 인프라의 기술 혁신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을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큰 승리로 평가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거금을 투자하기 시작한 금융서비스업계 진출에 탄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6.1%로 아마존(40.8%), 마이크로소프트(19.7%), 알리바바(9.5%)에 이은 4위다.   한편 CME그룹은 지금까지 글로벌 성장 업무를 맡았던 켄 브로먼 전무를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할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로 선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거래시스템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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